2016. 5. 30. 11:27 작성한 글입니다.(블로그 이전중)
대학생활이 끝나고, 본가로 들어와보니 아무래도 4년간 거의 잠만주말에 와서 자다시피해서 폐허와 다름없는 방이 눈에 들어왔다.

앞으로 2년, 공익생활과 함께 공부도 조금씩 병행을 해야 하는 내 방이기에 인테리어를 시작하기로 한다.
벽 칠하기 - 오래된 벽을 도배를 할까해서 보니 아무래도 페인트가 좀더 내 감성에 맞는 거 같아 벽을 칠하기로 하고, 흰색으로 칠했다. 사진이 없어서 생략 ㅠㅠ
틈이 벌어진 곳이나 홈이 있는 곳마다 핸디코트를 칠해주고 2~3번 덧칠해주면 끝이다.

등의 경우 레일등으로 교채했다.

가격과 상세설명은 이후 추가하도록 하겠다.
바닥재 갈기.

아무래도 장판이 오래되서 이곳저곳이 찢어지고 말도 아니였다.

장판을 갈려고 고민한게
1. pp장판
2. 데코타일
3. 폴리싱/포세린 타일


1의 경우 대중적이고 값이 싸지만 잘 찢어지고 분위기를 살리기 힘들다는 장단점이 있고

2의 경우 여러가지무늬가 있고 실제 타일과 같은 느낌도 낼 수 있지만 역시 장판느낌이 강하다는 점이 있다.

3의 경우 겨울에 난방에 따뜻, 여름에는 시원하지만 깨질 수 있고 가격이 비싸다




사실 고민과정은 상당히 길었는데, 때마침 타일공장에서 1000ea이하는 소량이라 품절된 상품을 싸게 판매한다고 해서 남양주까지 가서 실어왔다.
내방은 대략 3평 남짓, 1.44m^2가 1회배, 1box니까 필요한건 대략 8박스
근데 가보니 10박스만 남았다고 나머지도 그냥 가져가란다... 보수용도 필요하니 일단 11만원에 업어왔다.

(일반 쇼핑몰에서 사려면 좀 비쌉니다.)


일단 준비문은 4가지.

1. 타일
2. 온돌용 드라이 픽스. (일반 압착으로 하면 난방시 수축 팽창으로 떨어집니다.)
3. 줄눈 시맨트
4. 톱니 흙손

여기서 4번 준비물은 꽤나 중요하다.

보통 각종 블로그 등을 보면 바닥에 시멘트나 드라이픽스를 시공시에 위와 같은 헤라를 이용하라고 안내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의 경우 글쓴이가 시공했다가 타일이 들떠서 뜯어냈다.
일단 상당히 얇게 칠해지고, 플라스틱이라 닳아서 나중에는 사실상 타일 시공할 만큼 양의 드라이픽스가 바닥에 남지를 않는다.


반드시 이런 흙손을 사용해야 한다, 동네 철물점에서 5천원 정도면 구매할수 있으니 반드시 구입하도록 하자.




원래 카키색의 마블느낌을 생각했으나, 그냥 노출느낌이다.
바닥을 까내는 과정은 사진을 생략했으나, 오래된 집의 경우 합지장판위에 장판을 덧씌운 경우가 많아서 긁어내는 과정이 조금은 성가시다.

철로 된 솔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바닥을 잘 긁어낸 뒤

바닥에 드라이픽스를 잘 개서 고루 발라준 뒤 흙손으로 무늬를 내주고 타일을 올리면 된다.
이때 타일을 고무망치로 두드리면서 드라이픽스와 잘 압착이 되도록 한다.


그럼 대충 이와 같은 상황이 나온다. 처음이라 상당히 시행착오가 많았기에 사진은 못찍었다.
여기서 초행자들은 인터넷에 타일 레벨링을 검색해보면 타일 높이를 맞추는 도구가 나오니 사용하기를 강력추천한다. 정말 생각보다 어렵다.


그리고 어느정도 양생이 된 뒤에는 줄눈 시멘트를 물에 잘 개서 (치약정도) 줄눈을 채워준다. 고무해라를 이용하는것이 편하고, 손으로 넣어줘도 된다.


그리고 나서 걸래를 물기를 짜서 닦아주면 위와 같은 모습이 된다.


아무래도 틈틈히 시간날때 하다보니 가구를 그대로 두고 하느라 애를 좀 먹었다.
타일은 원하던것과 조금 색이 다르지만 그래도 벽과 조화를 이루는 것 같아 다행이다.


문틀과 닿는 부분은 그라인더로 치수를 재서 잘라야 한다.

벽과 만나는 부분은 줄눈 뒤 페인트로 마감을 하면 깔끔하게 마감이 된다.

타일 시공법은 각종 블로그에서 잘 설명하고 있으므로 생략하지만 팁을 주자면

타일은 가운대부터 깔아나가면서 사이드를 잘라서 넣는것이 정석이며, 자르는건 근처 철물점만 가도 잘라준다. (그라인더가 있는경우 건식날이 12000원이므로 날을 사서 자르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분진이 엄청나므로 비추.. 일례로 1주일내내 청소했다...)

이제 다시 대충 청소와 가구를 다시 옮기고 나니


지금과 같은 상황이 나왔다.

그런데 지금보니 수납공간이 상당히 부족하다.

책도 상당수 있고, 옷, 악기도 있다보니 아무래도 좁고 한계가 느껴지는 모양

집에 들어오니 이불깔고 자는게 생각보다 허리가 아파서 침대도 놓을겸, 겸사겸사 아래에 정리를 할 수 있도록 침대를 짜맞추기로 했다.


원래 이케아나 몇몇 가구업체에서 철제벙커를 보긴 했는데, 상당히 부실한 골조에다가 가격이 덤탱이인 느낌이기도 하고, 원하는 모양이 나오지도 않고, 슈퍼싱글도 없고... 이래저래 짜맞추는게 낫겠다 싶어서 짜맞추기로 했다.

일단 스케치업으로 도면을 그린다.



사실 좀 방이 협소해서 고민이 되기에, 싱글, 슈퍼싱글, 더블을 놓고 고민을 했다.

다만 본업이 있으므로 큰 책상을 포기할 수는 없고, 역시 슈퍼싱글이 적절하다고 판단.



대충 방의 가구배치를 해보니 이런 모양이 나온다. 이후 좀 수정을 할 계획이긴 하지만 큼직한 것만 대충 해본 결과는 이러함.


자세한 도면을 3d로 제작, 사실 사다리로 올라가면 될것을 강아지를 고려해서 계단을 넣었다.

덕분에 제작비가 30%가량 상승했지만.. 우리집 개는 높은곳을 좋아하기도 하고
반려동물이니까 최대한 배려하기로 한다.

이제 재료를 주문할 차례

큼직큼직한 채결에는 P-클립이라는 것을 이용하기로 한다.
용접없이 각파이프를 붙여주는건데, 높이조절도 가능하고, 허용하중도 거의 톤급이라....
튼튼하다.

인터넷에 p-클립을 검색해보면 거의 30% 가량비싸고 피스를 박아야하는 짭퉁 p클립도 나오는데
해당특허를 가진 월드개발에 들어가보면 30x30 12개 1박스/ 50x50 8개 1박스 기준이 45000원이다.
대리점을 검색해서 근처 대리점을 가거나 직접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여튼 근처 철강점을가서 각파이프를 절단구매한다.

참고로 각파이프의 경우 6m 1본이 기준이며 인터냇에서 사려고 하는경우 대략 3배가량 비싸다.
아무래도 아는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호구를 상대로 판매하는듯한데

50x50 파이프 1본 기준으로 2.0t의 경우 13000원선, 1.4t의 경우 11000원 선이다.


위와같이 견적이 나왔고,

절단비까지 대략 15만원정도가 나왔다.

여기서 한가지 추천하자면, 절단해줄때 그냥 고속절단기를 쓰는 곳이 있고, 레일 위에 놓고 파이프절단기로 잘라주는 곳이 있는데, 좀 큰곳을 가서 파이프전용 절단기를 쓰는곳을 가자. 오히려 절단비도 싸게먹히고, 절단이 정확하고, 직각으로 정확히 잘라준다. 또한 절단면도 지저분하지가 않아서 손이 많이 가지를 않는다.

나같은 경우 그냥 고속절단기로 잘라주는곳을 가는 바람에 절단비도 많이 나오고, 5mm까지 오차가생겨서 제작과정중 상당히 애를 먹었다 (가서 따질걸..)

여튼 재료를 날라온다.


크...크고 아름답다.. 무겁기도 무진장 무겁다.. 내가 거실을 다 차지했네..

여튼 가공과정중 철가루가 많이 떨어지니 신문지를 깔아야 한다.


큼직큼직한 골조들은 p클립으로 이렇게 체결해준뒤


개당 500원가량 하는 하스너를 구입해서..



요렇게 5미리 드릴로 구멍을 뚫고



요렇게 6미리 핸드탭으로 나사산을 내준 뒤

위와같이 체결해준다.

분해,조립이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고려를 한 결과 볼트를 이용하게 되었다.


대략적인 골조가 완성되어가고 있다.

이제 페인트를 주문한다. 페인트는 방에 어울리도록 검정 계열을 쓰기로 한다.

이후 다시 추가 예정.

20170207 추가.

(한동안 블로그를 못하면서 밀렸었는데 간략하게 추가)



골조를 완성 뒤 방에 배치 후 파티클 보드를 잘라서 수납 공간 겸 계단을 만들어 준다




상단의 경우 대패된 스프러스를 구매하여 얹어주었다. 남는 방부목을 쓰려다 실내이므로 가공하기도 편하고 마감도 대충 오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스프러스로 구매..!

자제비는 대충 4만원정도 쓴듯.




경화되는 오일이면 뭐든 상관 없다. 린씨드 오일, 텅 오일, 포도씨유 등등
나의 경우 귀찮아서 포도씨유를 3번 발라줬다.


그리고 책장을 사진상에는 하나지만 같은걸 옆에 붙여서 배치했는데, 이때 상단에는 침대에서 보기 좋은 책을 넣었다.
침대 옆으로 들어가있으므로 나중에 책을 전체적으로 보기가 사나울 것을 대비하여 레일을 설치하려 하였으나, 바닥이 타일인 관계로 그냥 캐스터 바퀴를 달아줬다, 바퀴하나당 하중이 30kg을 감당할수 있다기에 4개씩 달아줬다. 문을 닫고 책장을 빼면 두 개가 전부 침대밖으로 빠진다.

침대밑에는 이동식 행거 2개와 옷과 악세사리를 정리할 이동식 선반을 놓으려 했으나
심플한 검정 행거는 구매가 가능했지만 교구장느낌의 선반의 경우 원하는 타입과 색상이 없어 고민하다 결국 그냥 4단 트롤리 메쉬 수납함을 사다 마무리했다.


이렇게 나의 셀프 방 인테리어는 끝이 났다. 끝은 몽이로 장식


침대위 몽이.




계단위 몽이




정리중이니 나가고싶은 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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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reator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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